Happiness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요? 동물과 달리 인간은 살아가면서 성공, 명예, 부 등의 많은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목표들을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기쁨은 아주 잠시뿐 다시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면 그것이 바로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임에도 행복 지수가 낮은 것이 바로 그 예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많이 가지더라도 인간은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한 또 다른 욕망이 생겨나기 때문에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궁극적인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욕망을 채워나가는 행위가 아닌 욕망을 비우는 행위에 매진해야 합니다.

 

젊은 시절을 방해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행복이란 것을 생전에 꼭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이라는 확고한 가정 아래에서 행복 사냥에 나서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희망은 늘 좌절하기만 하고 그로 인해서 불만이 생겨난다. -쇼펜하우어 ‘소론과 보유’-

 

사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지구의 생명체는 끊임없이 무료함과 고통을 반복하면서 살아가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한 삶의 원리를 이해하고, 어떠한 결실이나 인정을 기대하기보다 스스로 원하는 삶에 최선을 다하는 그 과정 자체에 가치를 두는 것이 진정한 행복일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인간은 동물들과는 달리 예술과 철학을 통해 삶을 통찰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예술과 철학이라는 것은 복잡미묘한 인생을 작품으로써 표현한 것인데, 이렇게 시각/청각화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삶을 살아가는 통찰력을 얻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삶의 위안을 통해 고통이나 고민 등을 지식으로써 승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막연히 떠도는 미래의 행복의 이미지들을 쫓아 삶을 허비하기보다는 예술 작품과 철학을 가까이하면서 ‘고통받는 존재’로서가 아닌 ‘세상을 아는 존재’로서 살아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적극적으로 예술 작품을 찾아다니며 즐기고, 자신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화려한 가구나 최신형 기계들 대신 예술 작품들로 채워나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지적이고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술 작품에는 특정한 답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 작가의 의도를 맞추려고 머리를 써서 노력하지 말고, 자신의 감정대로 느끼고 보이는대로 순수하게 감상해가면서 삶의 위안을 얻고 더욱 멋지게 가꾸어 나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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