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컬러

색은우리의 기분, 느낌, 자부심, 자신감, 상대방의 반응 그리고 생물학적 반응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색은 우리의 일의 목표를 달성시켜주기도 하고 방해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주기도 하고 생산성을 높이기도 하며 긍정적인 사고 방식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색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기분을 조절하고 건강을 유도하며 성격을 개선하기도 합니다.

색과 빛

색은 빛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방을 더 밝게 하려면 빛을 반사할 수 있는 광택있는 벽이나 가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흰색 등 밝은 색일수록 더 효과적입니다.

반대로 무광택 마감 처리된 자재들은 빛을 흡수합니다. 밝은 색이라도 하더라도 카페트과 같은 소재는 빛을 흡수하므로 더 어둡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햇빛의 양은 하루 종일 변화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해가 뜰 무렵은 붉은 빛이 강하고, 정오에는 푸르스름하며,  저녁에는 붉은 자줏빛을 띕니다.

이러한 밝기는 우리가 색을 인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므로 공간을 디자인할 때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좋아하는 색으로 꾸미기

공간에 색을 입힐 때 또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현재의 자신의 기분, 건강 상태, 목표 등입니다. 현재의 자신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하고 싶은지에 따라 공간을 디자인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여자 아이의 방을 꾸밀 때, 아이가 좋아하는 핑크로 도배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만, 그 이유를 물어보면 아이가 좋아하는 색이기때문이라도 대답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하지만, 아이가 핑크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사회적인 관점에서 핑크가 여성스럽다는 공식을 무의식적으로 주입시켜왔거나 그러한 분위기의 사회에서 성장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로 아이가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합니다. 성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고정관념을 가지고 색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지고 남의 시선과 상관없이 자신이 정말 기분 좋다고 느끼는 색을 찾아야 합니다.

좋아하는 색은 자신의 현재의 기분과 건강 상태 등에 의해 시시각각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인체의 반응에 따른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색을 찾아내어 공간에 배치하고,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시켜야 합니다.

여자 아이가 파란색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남성적인 색이라며 다른 색을 찾도록 유도하지 않고, 그대로 공간에 적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파란색을 좋아한다면 통제력이 강하고 사회에 잘 적응하는 성격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의 성격을 파악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초록과 같은 안정적인 색을 함께 배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채색 계열의 색을 좋아하던 사람이 갑자기 노란색이나 마젠타와 같은 강렬한 색이 좋아졌다면 과감하게 공간에 적용해보도록 추천합니다.

40대의 방에 노란색을 배치하면 어떨까하는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그 동안 일에 지친 나머지 머릿속을 비우기 위해 무채색을 좋아했지만, 최근 장기 휴가를 얻고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가진 이후로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이제는 강렬한 색이 좋아졌을 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본능에 따라 좋아하는 색으로 공간을 꾸미게 되면 더욱 삶에 활력을 얻고 심신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좋아하는 색을 어떠한 관념에 따라 자제한다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건강한 공간 디자인입니다.